이민 1세대 최초의 한인 변호사인 심기영회장은 6.25 참전 용사로 싸웠으며, 제대 후에 1953년 미국 아이오와주 듀북대학에서 정치경제학으로 BA를 받은 후, 노스웨스턴대 법대를 졸업하고 일리노이주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심회장은 3차례 한인회장을 하면서 한인사회를 위하여 크게 봉사를 했다. 심회장의 유학시절 한인인구수는 100명에서 1966년에는 6천명으로 늘었고, 1976년 임기때는 5만명으로 급증해, 한인회장으로 보람찬 일을 했다. 불법체류자 구제, 영주권 신청, 교포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섰다. 심기영회장의 최대업적은 한인회관 건립위원회를 조직하고, 교통사고가 날 정도로 5년간 모금활동에 전념하여 1981년 8월, 마침내 시카고 링컨길에 한인회관을 마련한 것이다.
4대, 5대, 13대 회장인 심기영회장은 초창기 한인사회의 기반을 닦아놓는데 있어서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시카고 다운타운에 있는 팔머하우스라는 유명한 호텔에서 한인회 주최로 망년회를 개최했고, 야유회도 열어 동포사회의 우의와 친목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