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달회장은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5년 유학생으로 도미하여 시카고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는 뉴욕 아스토리아 호텔 중역을 거쳐, 70년대 로렌스 한인타운에 동서부동산회사를 설립하고, 50년이 지난 지금도 비즈니스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핏속에는 정치인 박해달의 이미지가 강하게 풍긴다. 61년 유학생 회장 자격으로 시카고 다운타운 드레이크 호텔에서 박정희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을 영접한 일이 계기가 되어, 영부인 육영수여사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했고,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식사까지 하고 왔다. 그 당시 박 대통령은 세계지도를 그에게 펼쳐 보이며, “코딱지 만한 한국에 돌아와 일할 생각 말고 광막한 미주대륙에서 ‘제2의 한국’을 만들어 달라”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3번씩이나 시카고 한인회장을 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의 추천으로 워싱턴의 우드로 윌슨 국제연구재단 이사로 7년 동안 세계의 거물들을 많이 만나면서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