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 대 회장 (故)정해림

1991 - 1993

고인이 된 정해림회장에게 ‘한인회장’ 은 평생 숙원 사업이었다. 남부 상가에서 비즈니스에 성공한 그는 한인회장 선거에 나가기만 하면 낙선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3수 끝에 20대 시카고 한인회 회장에 당선된 것은 자신만의 영광은 아니었다. 오헤어 힐튼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한국에서 고위 정치인을 비롯한 고향 전북 진안의 친척과 친구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진정으로 그의 장도를 기원하고 축복했다.

정 회장은 다운타운에서 한인 퍼레이드 행사를 성대히 개최했다. 우리만의 잔치가 아니라 시와 주정부에서 많은 초청 인사들이 퍼레이드와 만찬에 참석해 코리안 파워를 과시했다. 그 때 정해림회장은 권덕근 태권도 사범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역대 한인회장 중 주정부 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아 후임회장이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또한 재일민단에서 4.29 LA 폭동 피해자들을 돕기 위하여 20만 달러를  미주총연에 보냈는데, 그 중 시카고 불스 난동 피해 지원금으로 3만 달러를 한인회가 수령했다.  

시카고 사람들 – 정해림 전 한인회장